[코스닥마감]가시지 않은 원전공포, 힘 빠진 지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3.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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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 하루만에 하락전환...외국인 209억 순매도

코스닥 지수가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불안감에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포인트(0.92%) 내린 487,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41포인트 급락한 482.95로 출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낙폭을 소폭 만회하는 데 그쳤다.

지난 14일 3% 급락, 15일 2.69% 급락에 이어 전일 0.60%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본 원전 방사능 우려가 재부각 되자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전날 뉴욕증시도 일본 핵공포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242.14포인트(2.04%) 떨어진 1만1613.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도 1.44%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09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도 79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3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 방향을 위로 틀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와 종이목재, 기계장비, 기타제조, 금융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건설, 유통,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업종이 2%개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 서울반도체 (9,870원 ▲20 +0.20%), 다음 (49,200원 ▲900 +1.86%),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메가스터디 (11,260원 ▼20 -0.18%), 태웅 (21,600원 ▼250 -1.14%) 등이 올랐다.


하지만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4%대로 급락했고, CJ오쇼핑 (78,400원 ▲2,100 +2.75%)도 2.20% 하락했다. 포스코 ICT, 동서,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 등도 줄줄이 내렸다.

주요 종목 가운데 대신증권그로쓰스팩 (0원 %)의 인수합병 소식에 스팩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오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던 스팩주 가운데 일부는 하락 전환했다. 미래에셋스팩1호 (0원 %), 신한스팩1호 (3,310원 ▼25 -0.75%), 우리스팩1호 (0원 %), HMC스팩1호 (1,482원 ▼6 -0.40%), 부국퓨쳐스타즈스팩 (0원 %)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하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684개가 내렸고, 13개 상한가 포함 284개가 내렸다.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2배 가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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