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공항,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 경계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03.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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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국책사업에 대해 여야가 아니라 여여 갈등이 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월례 조찬회동에서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거기서(정치권의 갈등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국책사업에서 정치적 논리는 배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책사업은 국가 백년대계이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다"며 "법을 지켜가면서 논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선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갈등이 심하다"며 "정부가 합리적 기준을 가지고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그간 당정청 소통은 잘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각계각층과 소통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사회원로와 많이 만나 말씀을 나누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민생문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고물가와 구제역 해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정이 더욱 힘을 합쳐서 헤쳐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유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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