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반등하긴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3.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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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폭발 우려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급락했던 증시가 16일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등락폭이 줄지 않는 등 불안감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16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05포인트(1.77%) 오른 1957.97로 마감했다. 전날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면서 패닉에 빠졌던 증시가 하루 만에 불안감을 떨쳐낸 것. 코스피 지수는 1951.68로 장을 시작해 한때 1960선 위로 올라서며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저가매수로 유입된 물량 일부가 쏟아져나오면서 지수는 한 때 1931.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초반 최고점이 1965.15였음을 감안하면 이날 변동폭은 1.73%다. 올해 총 47거래일 중 5번째로 높은 변동폭이다.

기관이 1626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 했고, 어제 2331억원 '팔자' 우위였던 외국인도 소폭이나마(24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왔다. 국가기관단체인 기타계 역시 38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454계약 순매수를 보이면서 베이시스(현, 선물가격차이)가 개선됐다. 이 덕분에 프로그램에서 5081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에 상승 탄력이 붙였다.

업종별로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라 어제와 상반된 패턴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이 2.18% 올랐다.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3.02%, 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가 1.74% 각각 오름세를 기록 했다.

운송장비 업종도 2.79% 상승했다. 특히 대한항공 (20,950원 ▼100 -0.48%)아시아나항공 (10,980원 ▲10 +0.09%)은 3%대 상승했다. 또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 은행, 기계업종 등도 고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어제 유일하게 상승했던 비금속 광물은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 지진피해 복구로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에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쌍용양회 (7,000원 0.00%)는 이날 8.79% 급락했다. 하지만 동양시멘트는 이날도 6.04% 올랐고, 한일시멘트도 3.45%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은 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신한지주 (46,650원 ▼200 -0.43%)현대중공업 (131,500원 ▼1,200 -0.90%)이 각각 5.21%, 5.47%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원전 관련주들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한전KPS (35,250원 ▼150 -0.42%)가 7.55% 급등했고, 한전기술 (65,700원 ▲300 +0.46%)도 3.65% 올랐다.

상한가 9개를 포함 517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291개가 내렸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40포인트(2.12%) 오른 260.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60%) 오른 492.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 총 거래대금은 2조2961억원으로 전일(1조9768억원)에 비해 16.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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