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120km 떨어진 해운대는 '안전'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3.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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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에서 나온 '쓰나미' 장면이 현실이 될까.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환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면서, 부산에도 '쓰나미 공포' 확산되는 분위기다.

11일 기상청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에 발생한 규모 8.4의 강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 등 일본 태평양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효됐다.



또 러시아, 마커스섬, 북마리아나 제도 등에 쓰나미 경보를 괌,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의 하와이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 사이에서 '쓰나미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일본 진앙지와 부산항이 120km나 떨어져 있는데다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쓰나미 대부분이 일본열도에 가로 막혀 해일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이윤형 재난안전담관은 "기상청으로부터 실시간 기상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보가 발생된다면 해안가 52개소와 시역 70개소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시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쓰나미(Tsunami)'는 바다 속에서 발생하는 해저지진, 해저산사태, 해저화산분화, 빙하 붕괴 등으로 해저면이 유기하거나 침강해 해수면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지진해일로 일반 파도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광범위한 해역을 이동해 해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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