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국가부채 우려 고조에 '하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3.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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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다.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유가 하락 호재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런던시간 오전 8시52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5942.32를,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하락한 4001.28을 기록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던 독일 DAX30 지수는 0.02% 내린 7162.96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증시에서는 BHP 빌리튼 로얄 더치 쉘 등 대형주가 각각 1.86%, 1% 하락하며 증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BP와 리오틴토도 각각 1.3%, 0.9% 하락세다.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즈, HSBC 홀딩스도 각각 2%, 1.4%, 0.8% 밀리는 등 중요 금융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너지 업체 토탈이 1.2% 하락세다. BNP파리바, 소시에떼제네랄 등 은행주도 각각 1.2%, 1.6% 밀렸다.

독일 증시에서는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다른 유럽 증시에 비해 적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다임러, 폭스바겐이 각각 1%, 0.7% 상승세며 BMW도 0.5% 올랐다.


독일 증시에서도 은행주는 약세다. 도이치 은행이 0.54%, 코메르츠 은행이 1%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포르투갈은 이날 2013년 9월 만기인 10억 유로의 국채를 일 매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국채 입찰이다.

포르투갈 국채 10년 물 금리는 런던시간 기준 9일 7.7%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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