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주식 57만3000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주식 80여 만주 중 약 70% 수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주협의회에 포함된 물량만을 처분했을 뿐 다른 경로를 통해 취득한 나머지 현대건설 주식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인정하고 보유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주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8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10일 잔금을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가격은 입찰 제안가(5조1000억원)에서 2.74% 줄어든 4조96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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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최종 완료된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그룹이 납부했던 2755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반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