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현대건설 인수불확실성 소멸"-신영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03.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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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7일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 등이 현대건설 지분 취득 공시를 함에 따라 현대건설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향후 현대건설의 영업성과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인수적정성이 평가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자옹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됨에 따라 평가 시점의 현대건설 가치에 의해 투자차액(영업권) 상각을 안 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 지분 인수가 2011년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현대건설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3개 회사의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화진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는 자동차, 철강, 금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현대건설 인수로 건설을 추가한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영업 역량과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그룹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건설의 주식 2332만주(2조9760억원) 972만주(1조2400억원) 583만주(7440억원)을 취득키로 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또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글로비스 주식 무상 63.7만주(866억원), 유상 18.2만주(248억원), 총 81.9만주를 양수(1114억원)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비스 지분 양수에 대해 "정 회장 등이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를 부당지원해 현대차에 끼친 손해 826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거래에 의해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자산 수증 이익(예상 866억원)이 발생하며, 현대차의 글로비스 보유 지분 비율이 2.7%에서 4.9%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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