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까? 가장 기본적인 일이면서 작고 쉬운 일을 선정해서 그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무릇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1m에서의 퍼팅. 무엇보다 동작이 간단하다. 1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그립과 자세와 스트록을 배우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동작이 간단하다 보니 대단한 신체적 조정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1m밖에 되지 않으니 막강한 파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종목이다.
그건 선수들의 세상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이지 초보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아닐까? 아니다. 초보자가 처음 라운드 나가면 티샷을 할 때와 마무리퍼팅을 할 때 가장 긴장된다. 왜 그럴까? 같이 라운드를 나간 동반자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같이 티샷할 때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 이후는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다 자기 공을 향해 흩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린으로 가면 다시 다 만나고, 마무리퍼팅을 할 때 빤히 쳐다보고 있다.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식은땀이 흐른다. 처음부터 연습을 많이 해두면 그 부담을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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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1m 마무리퍼팅이 쉽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 중의 기본을 연마하는 과정인 이유다. 바로 멘탈게임과 루틴을 연마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동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동작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자동화의 영역으로 빠르게 넘어간다. 그렇다면 적절한 훈련방법이 주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루틴을 연습하게 된다. 골프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운동이고, 마음으로 하는 골프의 핵심이 루틴이라면, 시작부터 게임의 절반을 마스터하고 시작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시작부터 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시작을 찾아내는 것이 현명한 CEO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