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오보 인용...삼성 반응은?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1.03.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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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CEO)의 일부 발언은 외신들이 전한대로 인용을 잘못했다는 분위기이나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잡스 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아이패드2 발표회장에서 외신이 잘못 보도했던 삼성전자 이영희 전무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다.



잡스 CEO는 이날 “삼성은 지난해 (태블릿을) 내놨는데 셀인은 공격적이지만 셀아웃은 200만대에 그쳤다"고 표현했다.

이는 최근 일부 외신이 컨퍼런스콜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가 갤럭시탭의 판매 수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매우 적다’(quite small)고 답했다는 보도를 인용한 것.



그러나 실제 이 전무가 한 말은 ‘매우 순조롭다’(quite smooth)였다.

이를 일부 외신은 ‘갤럭시탭의 셀인(sell-in) 수치는 매우 공격적이지만, 셀아웃(sell-out)은 매우 적다’고 오보를 했던 것.

당시 삼성전자는 즉시 해명과정을 거쳐 이 기사를 공식적으로 수정했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아이패드2 발표장에서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온 관행에 따라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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