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환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27일 "에너지 비상단계가 주의로 격상돼 야간골프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도경환 단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골프연습장은 상관없지만, 전국 20여 개 골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야간 골프는 조명 소등 조치로 못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3월초에 LED 간판 교체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각 시·도를 통해 추천 점포를 받고, 시범으로 1500개 선정할 방침이다. 예산은 100억 원 정도인데 예전에 정부에서 확보한 예산이다.
- 랜드마크 조명도 끄는 것인가
▶공공기관 경관 조명 모두 끄게 돼 있다. 다만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다. 예컨대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동상 조명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 이번 대책이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것이지 국가 이미지를 깎자는 게 아니다. 24개 한강 다리 중 12개가 현재 조명을 켜고 있는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조정을 할 예정이다.
- 골프장 경관 조명도 대상이던데
▶ 일반 골프연습장은 해당이 안 된다. 전국 20여 개 골프장에서 야간골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금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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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책으로 에너지 수요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나
▶ '주의' 대책의 핵심은 야간 조명 소등에 있다. 지난번 '관심' 단계에선 난방온도를 제한했다. 민간 부문에서 이번 대책 대상이 227만 개인데 이중 8.3%정도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가 정확히 어느 정도 줄어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계도기간을 둔다고 했는데
▶ 공공기관은 곧바로 시행하는 것이고, 민간부문을 일주일 정도 시간을 준 뒤 강제 소등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 대중교통 이용의 날 활성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서울시에서 해마다 대중교통 이용의 날 하고 있는데 예산을 지원해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한 부문이다.
- 캐쉬백 제도는 한전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 그동안 꾸준히 해왔지만 성과가 높지 않았다. 이번에 확실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많이 부여한다는 의미다.
- 민간부문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
▶ 영업시간 이후에만 소등하게 하는 것이니 별 문제 없다. 유흥업소가 전국적으로 4만5000개 정도 되는데 새벽 2시 이후에 불을 켜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골프장은 야간 조명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아파트와 금융기관은 24시까지 조명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 소등해야 한다.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인 경우는 어쩔 수 없다.
-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넘으면 어떻게 되나
▶ 공공부문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되고, 실내조명 사용이 제한된다. 야간 조명 제한 업종이 대폭 늘어난다. 150달러를 넘으면 공공기관 승용차 출퇴근 금지를 비롯해 일부 민간업소 영업시간도 제한된다.
- 공공부문 5부제는 지금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담당자를 정해놓고 부처별로 잘 하고 있는지 발표해서 부처 간 경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