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LA항에 새 '컨'전용터미널 개장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1.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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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TEU급 선박 접안 가능… 처리물량 25%↑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싱가포르호가 LA항 CUT에 접안한 모습.↑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싱가포르호가 LA항 CUT에 접안한 모습.


현대상선 (16,270원 ▲470 +2.97%)(www.hmm21.com)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1992년부터 롱비치항에서 CUT를 운영해 오다 시설 노후화로 효율성이 떨어지자 이번에 LA에 새 CUT를 마련했다.



이날 터미널 개장식에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Antonio R. Villaraigosa) LA 시장, 제럴딘 낫츠(Geraldine Knatz) LA항만 청장, 김재수 LA 총영사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CUT 개장으로 미주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터미널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개장한 CUT에는 주 1회 6800TEU급 선박과 4500TEU급 선박이 각각 기항한다. 미 서부 관문인 이 터미널은 온도크레일(On-Dock Rail)이 설치돼 있어 내륙운송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화물처리량이 이전 전 96만TEU에서 이전 후 120만TEU로 25% 높아졌다.

온도크레일이란 배에서 내린 화물을 바로 철도를 통해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을 말한다.

이 터미널은 총면적 48만㎡(14.5만평), 수심 16.2m로 6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1척이 접안할 수 있다. 또한 22열까지 처리 가능한 겐트리크레인 4기, 터미널 내에 On-Dock Rail 서비스, GPS 화물위치정보서비스 등 최고의 복합물류 항만서비스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 CUT는 시설관리 투자 및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힘입어 태평양 해운협회(Pacific Maritime Association)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 터미널로 2002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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