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예금인출이 지속돼 유동성 문제를 격은 대전저축은행이 금감원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17일 오전 서울 명동지점을 찾은 고객들이 닫힌 문을 바라보고 있다. ⓒ임성균 기자
17일 금융위원회는 부산·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 여파로 나머지 계열사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의 뱅크런 우려가 실제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점심식사 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중앙부산을 찾은 남 모씨는 "대기 번호표가 400번을 넘었다"면서 "4시간 뒤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중앙부산은 인출사태가 벌어져도 유동성이 있어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대주주가 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각할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