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일대 아파트 4614가구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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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흥 1·2 구역 촉진지구 지정...역사+자연 함께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최고 32층으로 총 4614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시흥 뉴타운 내 존치정비구역인 시흥1구역과 시흥2구역을 모두 촉진구역으로 지정, 용적률 253~258%를 적용해 2017년까지 지상10~ 32층 아파트 47개동, 총 4,614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체 가구수의 50%인 2279가구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어져, 서민주거안정과 원주민 재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시흥동 200번지 일대 시흥 1구역은 14만58㎡ 규모에 총 2295가구가 건립된다. 임대주택 391가구가 포함된다. 용적률 253%가 적용돼 평균 21층 이하, 최고층 30층 이하로 건설된다.

919번지 일대 시흥 2구역은 18만2717㎡ 규모에 임대주택 395가구를 포함해 총 2391가구가 지어진다. 용적률 258%가 적용돼 평균 20층 이하, 최고 32층 이하로 건설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간선도도로와 지하철 1호선이 가깝다. 인근에 시흥산업용재 유통센터와 경인교육대학교, 소화택지개발지구 등이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광역적 녹지체계를 구축해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흥 뉴타운 중심부엔 과거 조선시대 시흥현의 관아와 행궁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관아터공원이 새로 조성된다. 1구역 관악산 자락에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걷고 싶은 녹지가로를 위해 각 구역별 건축한계선을 5~10m로 설정했고, 2구역 관악산 자락에는 건축한계선 이외에 8~23m의 공개공지를 추가 확보해 아름다운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층수계획으로 관악산 능선과 조화된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시흥대로와 관악산을 연결하는 조망권을 확보하고, 단지별 특색과 대지여건을 고려해 건축물의 입면 및 형태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구릉지 및 경사지 구간은 지형을 이용해 테라스형이 배치하고, 근린가로구간은 저층의 연도형 상가 및 주동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흥2구역 독산동길 가로변에 수직으로 판상형 주동을 배치해 관악산을 향한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내부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되며, 단지 중심부는 최고 32층의 탑상형 주동으로 공간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별 랜드마크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어린이 놀이터 우범화 방지설계로 우범지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 동선추적 CCTV 및 조명장치 설치로 지하주차장 안전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인 구역형 집단에너지 공급시스템(CES)과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도 설치된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이번 재정비촉진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려 자연과 함께하는 주거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시흥 뉴타운은 서남권 르네상스 신경제거점지역의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뉴타운 조감도↑시흥뉴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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