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 고양이' 동물학대 논란...캣쏘우는?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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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와 흡사한 모습의 고양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레딧닷컴피카츄와 흡사한 모습의 고양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레딧닷컴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피카츄'의 모습을 한 새끼 고양이 사진을 두고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진 속 고양이는 귀와 발끝만 제외하고 온몸의 털이 노란 색이며, 붉은 색 볼과 까만 눈동자까지 피카츄와 흡사한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이건 엄연히 동물 학대"라며 "식용 염료든 화학 염료든 염색이 동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텐데, 사람 마음대로 저렇게 만들다니 너무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도 "염색을 한 게 맞다면 그 과정에서 고양이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 사진은 고양이를 염색한 게 아닌 포토샵 작업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진을 등록한 게시자는 이 같은 반응에 "염색한 고양이가 아니라 조작된 이미지니 진정하라"며 "그런데 귀엽지 않나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은 '피카츄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원본 게시자의 메시지를 제외하고 유포돼 동물학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진만 접한 한 네티즌은 "이렇게 학대 당하는 고양이를 보니 작년 캣쏘우 사건이 생각난다"며 "고양이를 저렇게 만들어 놓고 사진까지 찍어 올리다니, 요즘은 동물학대가 무슨 자랑인가"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캣쏘우'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양이 학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건은 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캣쏘우 사건의 경우 의심자 2명이 불구속 수사를 받았지만, 끝내 피해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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