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3년 전부터 전세난 쓰나미 왔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1.02.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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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대책으로 이렇게 됐다" 맹비난

정몽준 "3년 전부터 전세난 쓰나미 왔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10일 살인적인 전·월세 대란과 관련 "3년 전부터 쓰나미 같은 파도가 왔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렇게 됐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세난이 생긴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주택공급이 3년 전부터 10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0여 년 전에 IMF 사태 이후에도 똑같은 일(전세대란)이 있었는데 이건 불을 보듯 뻔하게 문제가 크게 오는 것 이었다"며 "3년 전부터 그 지표들이 그걸 분명히 보여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연간 80만 호 공급되던 주택이 30만 호 수준으로 절반이하로 줄었다"며 "그러면 전월세 대란이 오는 것이 분명히 보이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도 대책도 없이 이렇게 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너무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부에서 집값이 안정됐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고 집값이 오르면 전월세난이 해결된다고 하는데 그건 전월세 난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가슴에 아주 더 큰 대못을 박는 아주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난했다.

정 전 대표는 전월세 난 해결을 위해 "공공임대 주택을 우선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민간주택공급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민간 부분이 활성화될 수에 있도록 정책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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