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되는 회사'의 남다른 성공 비법

머니위크 문혜원 기자 2011.0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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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캘빈 클라인의 공통점은 뭘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Book]'되는 회사'의 남다른 성공 비법


신간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는 아이디어 발상보다 실현에 초점을 둔 책이다. 저자는 모든 조직과 팀이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이 독특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 발상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등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머릿속 생각에 그친 것이 아닌 눈에 보이는 성과로 만들었다. 구글, 애플, 디즈니 등은 이런 아이디어를 조합해 이른바 '되는 회사'로 만든 것이다.



저자인 스콧 벨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재기 넘치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생각들을 실현할 방법들을 몰라 반짝이다가 그저 그런 것으로 흩어져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되는 회사'들은 독하다 싶을 만큼 철저한 그들만의 아이디어 실현법이 있었다. 새롭지 않은 아이디어도 철저하게 성과물로 만들어낸다.



저자 스콧 벨스키는 6년에 걸쳐 '아이디어 실현'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창의적인 사람들과 창의적인 조직을 연구했다. 업계에서 남다른 생산성을 과시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 그들만의 공통적인 원칙과 기법을 종합해 제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체계적인 방법을 선보인다.

그들의 방법은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아이디어를 조직하라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팀을 리드하기 전에 나를 먼저 이끌어라 등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방법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존 그리샴은 매일 새벽 5시30분 사무실에 도착해 커피 한잔과 함께 첫 낱말을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창의적인 작업에서도 구조화가 필요한 것이다. 창의적인 성향, 이성적인 판단, 감정적인 변덕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렵다. 저자는 자신의 에너지를 조직하고 몇 가지 일과를 책임 있게 되풀이해나가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스콧 벨스키/ 이미정 옮김/ 중앙북스/ 32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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