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상가 분양 '봇물'…高분양가는 '주의'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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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경기대 역세권 10곳 분양 대기중, 분양가 비싸 장기적 투자안목 필요

↑ 광교신도시 분양상가 조감도 ↑ 광교신도시 분양상가 조감도


올 상가시장을 주도할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신규물량이 쏟아진다.

6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선 설이후 10여곳에서 본격 공급이 이어진다. 신분당선 신대역 역세권에는 총 28개 필지 중 8개 필지, 경기대 역세권에는 총 10개 필지 중 3개 필지에서 각각 상가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급유형은 근린상가, 오피스텔상가, 주차장 용지 상가 등 다양하다.

광교신도시는 지난해부터 상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광교 LH상가 입찰에선 낙찰률 88%, 낙찰가률 최고 159%를 기록하며 38억원 가량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다만 아직 민간분양상가까지 온기가 퍼지지 못한 상태다.



현재 광교신도시에서 공급중인 상가는 6곳에서 260여개실. 상업용지 비율이 분당신도시를 기준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 희소성이 있고 상주인구까지 합칠 경우 총 7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에 분양한데다 공급가격이 높아 분양률이 대체로 저조하다. 3.3㎡당 분양가가 최고 5000만원에 달해 판교신도시보다 분양가가 비싼 곳도 있다.

광교신도시 상가 분양 '봇물'…高분양가는 '주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광교신도시내 신규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우만동 S부동산 관계자는 "봄 성수기에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가 경쟁이 붙으면 기존 상가 등의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특히 입지별로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2016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신대 저수지, 도청사, 경기대 인근의 역세권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초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에 상가입점시기에 가치를 판단,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역세권 상가투자는 배후수요와 함께 유입수요 측면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신도시는 상권의 안정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해 개발호재가 있으면서 수요층 출입이 빈번한 목인지 사전 분석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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