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통해 해적 조사 정말 어렵네"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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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영어-소말리아어' 순차 통역중...통역사 4명 전담중

해상강도 및 살해 혐의로 생포된 해적 5명이 조사를 받고 있으나 말이 안통하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남해지방경찰청에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해적들은 영어는 물론 소말리아에서 널리 쓰는 아랍어도 구사하지 못하는데다 자국어인 소말리어를 읽을 수도 없는 완전 문맹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관의 한국어를 영어 통역사가 영어로 통역하면 소말리아 통역사가 이를 받아 소말리어로 통역하여 해적에게 질문하는 3차 순차통역하고 있어 대화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통역은 한국어-영어 통역사과 영어-소말리아어 통역사로 구성된 4명이 전담하고 있으며 소말리아어 통역사 확보를 위해 외교통상부, 외국어통역협회를 비롯해 청와대까지 나서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해적의 신체검사를 시작으로 조사에 들어가 오후 5시 조사를 마치고 영도구에 있는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 등으로 분산 이감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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