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난해 영업이익 1682억원..'사상최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1.01.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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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 1.4조..순익1306억

SKC가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경영여건이 좋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C (113,900원 0.00%)는 27일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 463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기저효과로 1168% 늘어난 1306억원이었다. 매출액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76년 창립이래 최대실적이다.

실적개선은 핵심사업을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필름사업이 이끌었다. 이부문 매출액은 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세계 4대 폴리에스터필름 메이커라는 시장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수년 전부터 고부가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가 빛을 발했다"며 "태양전지용 필름, 광학용 필름, 열수축용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수요증가와 맞물렸다"고 말했다.

2010년 필름사업 영업이익율은 17.8%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개선됐다. 불과 2년 전 만 6%이하였던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화학사업도 사업구조 개선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력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O)의 다운스트림이 강화된 덕에 매출액은 15% 증가한 883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율은 7.3%로 전년도 4.5%보다 크게 올랐다.


자회사들의 경영성과 개선도 순이익증가에 큰 몫을 했다. 미국법인(SKC inc)과 코오롱과 합작해 세운 SKC코오롱PI가 각각 최대실적을 내면서 지분법이익이 늘었다. SK해운 지분 매각이익 250억원도 순이익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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