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정세제위원장(홍익대 교수)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재정통계 개편 공청회'에서 원가보상률이 실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통계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통계를 보면 LH공사의 원가보상률이 115.4%, 수자원공사 119% 등"이라며 "매출액이 원가보다 훨씬 많아 문제가 없는 공기업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상당 부분 매출 채권이 있지 않겠느냐 짐작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채권이 실제로 회수 가능한 매출 채권이라면 당연히 아무도 문제 삼지 않겠지만 많이들 얘기하는 것 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 수치들이 제대로 됐는지, 또 실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통계인지 의문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개편안이 시행되더라도 우리 부채라던지 정부 포괄되는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공기업이 정부 해야 할 역할 떠맡게 될텐데 (공기업이) 앞으로 짊어지게 될 부채는 정부 부채에 포함되도록 통계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