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애널리스트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인데요. 애널리스트의 꿈을 꾸는 학생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예비 애널리스트를 이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고등학생들이 기업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벌이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 수치를 막대 그래프가 아닌 원 그래프 두 개로 비교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얼마만큼 바뀌었는지… "
전국 대학생 투자 동아리 연합회(UIC)와 KTB투자증권이 마련한 애널리스트 체험 대회에 초청돼 방학도 뒤로 하고 기업 분석에 한창인 겁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본선 대회.
이 시각 인기 뉴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학생들이 수많은 청중과 쟁쟁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들 앞에서 직접 분석한 기업 내용을 발표합니다.
[싱크] 김용훈 / 고려대 경영학과
"(동양매직)멤버십 회원의 증대로 인해서 영업이익률은 7%까지 개선될 것입니다."
하지만 리서치 경력 20년 베테랑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집니다.
[싱크] 박희운 /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재무제표는 대차가 맞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산총계와 부채, 자기자본 합계가 많이 차이 나더라고요.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KTB투자증권은 예비 증권인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윤홍원 / KTB투자증권 마케팅본부장
"대학생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자본시장을 보는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시장을 분석하고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애널리스트의 꿈을 키워나갈 좋은 기회가 마련돼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제 몇 년 뒤 이 학생들이 여의도 증권가를 누빌 날을 기대해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