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중국 증시의 IPO 규모가 4000억위안(606억달러)으로 지난해 4783억위안보다 약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찰스 펭 PwC 선임 파트너는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이 IPO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은행 대출이 어렵기 때문에 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정보기술(IT), 금융서비스 분야의 IPO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는 외국 기업이 상장 거래되는 중국 내 '국제판' 증시 개설이 가시화된다. 국제판 증시 개설은 중국 자본시장 선진화 전략의 하나로 현재 HSBC, 코카콜라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IPO시장 역시 올해도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도 증시에서는 70개 기업이 5950억루피(13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규모 기준으로 2009년의 3배이고 IPO 환경이 가장 좋았던 2007년보다도 5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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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이 급격히 커진 데에는 대규모 공기업의 IPO 영향이 컸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기업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상장 공기업의 IPO와 상장 공기업의 정부보유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지난해 인도 최대의 국영 석탄회사인 콜인디아와 인도 최대의 국영 철광석회사인 NMDC, 국영 전력회사인 NTPC 등 9개 공기업의 IPO에 나서거나 정부 지분을 매각했다. 특히 콜인디아의 IPO 규모는 1550억루피로 지난해 전체 IPO시장의 26%를 차지했다.
SMC 글로벌증권은 올해도 IPO가 활발할 것이라며 올해 인도 증시의 IPO 규모를 9000억루피(197억달러)로 예상했다. 민간기업에서 5000억루피, 공기업에서 4000억루피 규모의 IPO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IPO는 720억루피 규모로 예상되는 철강기업 진달파워다. 올해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도 500억루피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