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0일 임원 퇴임에 따라 대한항공 주식 70주를 전부 처분했다. 대한항공 (22,250원 ▼100 -0.45%)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장녀 조현아 전무, 칼호텔 단독대표 부상](https://orgthumb.mt.co.kr/06/2011/01/2011011713313630248_1.jpg)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한 조 전무는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과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현재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연말 인사 결과 객실승무본부장도 겸하게 돼 업무 영역이 넓어졌다.
조 전무가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칼호텔네트워크 외에 대한항공이 소유한 국내호텔 운영대행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등기이사에도 지난 2008년 11월 이름을 올렸다. 한진그룹은 현재 대한항공과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5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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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특히 인천공항 근처에 제2의 특급호텔과 경복궁 옆 옛 주한 미국 대사관 부지에 한국 최초의 7성급 호텔 포함된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 전무는 평소 호텔과 기내식 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조 전무가 단독 대표에 오른다면 그룹 내 조 전문의 입지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 단독 대표체제로의 변경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오는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