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빈집 '판교 순환용 주택' 관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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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3전·월세대책'을 통해 공급키로 한 성남 판교 순환용 주택과 공기업 보유 준공후 미분양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물량은 이미 완공돼 당장 전세로 전환할 수 있는데다 판교 순환용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돼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조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판교 순환용 주택은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로 발생하는 이주자들을 위해 지은 주택단지로 △39㎡(전용면적 기준) 1932가구 △46㎡ 1768가구 △51㎡ 1293가구 등 총 4993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9년 말 완공됐지만 성남시 재개발이 지지부진해 1년 넘도록 빈집으로 남아 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39㎡ 425가구 △46㎡ 568가구 △51㎡ 304가구 등 1297가구를 2월 초 국민임대주택으로 일반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입주요건이 까다로운 대신 공급가격은 인근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저렴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판교 순환용 주택은 성남시 재개발 진행상황 등을 지켜본 뒤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준공후 미분양아파트 2500여가구도 서민용 전·월세 주택으로 내놓기로 했다. 기관별로 △LH 1484가구 △SH공사 754가구 △경기도시공사 269가구 △대구도시공사 8가구 등을 보유하고 있다.

LH가 보유한 준공후 미분양은 지역별로 △경기 438가구 △인천 153가구 △강원 310가구 △대전·충남 181가구 △광주·전남 31가구 △대구·경북 212가구 △제주 159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일산2지구 95가구, 오산세교 303가구, 김포양곡 153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에 전용면적 101㎡ 이상 중대형아파트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후 미분양아파트의 전·월세 가격은 해당 기관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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