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상수 차남 부정입학 의혹에 발끈 "이석현 사퇴하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01.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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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안상수 대표 차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역공에 나섰다.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의 차남은 서울대 로스쿨에 적법하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서울대 측 통보에 따라 입학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가지고 안 대표와 아들, 서울대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민주당과 이석현 의원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문제제기를 포함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대표 비서실장)은 "(2009년 서울대 로스쿨 입학전형 당시) 안 대표의 차남은 예비합격 3번이었다"며 "일반전형 등록포기자가 모두 5명이었기 때문에 안 대표의 차남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의원이 말한 것은 정확한 제보라고 확인을 했는데 이 제보의 출처를 밝혀야 하고, 이 의원은 이 제보를 본인이 직접 받았는지 박 원내대표를 통해 받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안 대표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은 사죄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앞으로 이런 저급한 폭로정치는 우리 정치에서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의원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내가 서울대 법대 출신인데 후배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며 "지난해 12월10일 로스쿨 추가 정원을 2명 뽑았는데 후보자 중 1번과 7번이 됐다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번과 7번 중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었다"며 "개별 발표라 모르고 있었는데 2번 후보가 '왜 내가 아니라 7번을 뽑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3~6번 후보도 불만을 제기했다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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