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 로보트 태권V 출동한다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1.0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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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30분 특수 빔으로 '전설의 돔 오픈' 이벤트

오늘 국회에 로보트 태권V 출동한다


국회의사당과 관련해 전설처럼 내려오는 얘기가 있다.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돔이 열리고 그 속에서 만화영화 주인공인 '로봇 태권브이'가 출동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낸다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법한 이 같은 전설이 11일 현실로 다가선다. 국회의사당 돔이 열리고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의 활기찬 주제곡에 맞춰 로봇이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실제 로봇이 아닌 특수 빔(beam)을 쏘아 만들어진 영상 속의 로봇이다.

국회 뉴스레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국회의사당에는 빔을 통해 돔이 열리고 태권브이가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내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전설의 돔 오픈 이벤트'로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공동개최하고, ㈜로보트 태권브이가 주관한다.

이군현 의원 측은 "태권브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로봇 캐릭터로 많은 아이들이 의사당 돔에서 태권브이가 나온다고 믿고 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안보위기 속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 측은 "국회의원들끼리 싸우는 모습 등으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줬던 국회가 이번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설의 돔 오픈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 및 의원회관에서 어린이 태권도단 시범, 태권브이 판화전, 나무조각전 등이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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