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수 년 내 분리될 것"-가트먼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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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위기는 치명적 질병"…북-남유로로 분리될 것

포르투갈 구제 금융설이 불거진 가운데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이 머지않아 분리될 것이란 전망을 '가트먼 레터' 편집장 데니스 가트먼이 내놨다.

통화·상품 투자로 유명한 가트먼은 1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수 년 내 유로존이 북 유로와 남 유로, 2개의 그룹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독일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취약국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 근거다. 독일은 국내 적으로 정치적 압력에

한편 같은 방송에 출연한 카넌드런 캐피탈 창립자 브라이언 켈리는 유로존 붕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놨다. 유로존이 붕괴되기 전 파장을 우려한 중국이 유로 채권을 매입하며 유로화를 지원할 것이란 설명이다.



켈리는 "유로존의 분리는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이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트먼 역시 중국이 유로존 분리를 달가워하지 않을 거라는 데는 찬성했으나 중국이 유로존을 위해 기꺼이 지출을 감내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또 가트먼은 "유로가 지나치게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의 반등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로 매도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는 투자자라면 매도포지션을 취해 이 랠리를 이용하라고 권유했다. 유럽 문제는 장기적이기 때문에 단기적 랠리가 올 때 유로를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9일 로이터는 유로존 고위 관료를 인용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포르투갈에게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 위기가 스페인에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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