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프 "구제금융 불구, 그리스 디폴트 불가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1.01.05 19:37
글자크기
로고프 "구제금융 불구, 그리스 디폴트 불가피"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세계적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 그리스가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고프 교수는 5일 노르웨이기업연맹 컨퍼런스 강연에서 그리스가 과거 경험에서 보아왔던 디폴트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고프 교수는 이어 유로화 체제는 계속 유지되겠지만 일부 회원국들의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주변국들을 둘러싼 국채 불안은 매우 풀기 힘든 문제"라면서 "일부(a few) 국가가 결국 채무 재조정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EU와 IMF로부터 110억유로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아일랜드는 이어 지난해 11월 85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