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피해 담임목사와 부목사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측과 신도들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를 때린 혐의로 이 교회 최모 (53)전 부목사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폭행에 가담한 조모(61·여) 부목사는 불구속 입건됐다.
최 전 부목사는 그러나 "김 목사가 먼저 넥타이를 잡아끄는 등 몸싸움을 시작했다"며 "몸싸움 과정에서 뒤엉켰을 뿐 직접 때리진 않았다"고 말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소망교회 신도 박모씨는 "신성한 교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당사자들 간에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망교회 측은 "하나님과 국민 여러분 앞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속히 법적으로 규명되길 바란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