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세주택 가격동향 어떻게 조사되나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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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동향조사 표본·방식·특징 등 Q&A

국토해양부가 3일 수도권 주택에 대한 월세가격지수를 최초로 공표한다.

앞으로 매달초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발표될 월세가격 지수가 어떻게 산출되고 어떤 정보가 공개될 지 문답 형태로 정리해봤다.

-월세가격 지수는 어떻게 조사·산정하나.
▷한국감정원이 수도권 지역 지저을 통해 매달 11∼20일 1886개 표본주택의 월세보증금, 월·전세전환가격을 조사한다. 이를 보증금없는 완전 월세로 환산해 기준시점(2010년 6월)을 100으로 한 지수로 가공하는 것이다.



-월세는 형태와 규모, 보증금이 다양한데 지수로 어떻게 환산하나.
▷월세는 다양한 형태로 계약이 이뤄져 보증금과 월세가 혼합된 임대형태(보증부월세)를 평균 전월세 전환율을 활용해 완전월세로 환산한 뒤 지수를 산출한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전환가격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뒤 월세가격을 나눈 수치로 시군구 및 주택유형·규모별로 전환율을 구한다. 완전월세액은 월세보증금에 평균 전월세 전환율을 곱한뒤 월세가격을 더한 것이다. 예를 들어 보증금 4000만원, 월세 60만원, 전세전환가격 1억원이라면 전·월세 전환율은 1억원에서 4000만원을 뺀 값을 월세가격인 60만원으로 나눈 0.01이 된다. 완전월세액은 4000만원에 0.01을 곱한 40만원에 월세 60만원을 더한 100만원이 된다.

-조사대상 모집단과 표본수는.
▷모집단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른 수도권 보증부월세, 무보증월세, 사글세 등 134만1000가구의 월세가구다. 이 가운데 동·읍·면별로 총 1886개의 표본을 추출했다. 보증부월세는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매월 집세를 내는 방식이다. 무보증부월세는 보증금 없이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는 것, 사글세는 미리 몇개월치 집세를 한꺼번에 내고 그 금액에서 매월분을 공제하는 것이다.



-왜 수도권만 조사하나.
▷수도권 일부 지역은 월세거래가 중개업소보다는 정보지 등 다른 방법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한정한 것이다. 조사기법이 개선되고 통계가 안정되면 조사대상 지역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월세 수급 및 거래 동향은 무엇인가.
▷시장을 판단하는 보조 지표다. 수급 동향은 해당시점에서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쪽이 우위인지 조사하는 것이다. '공급 우위', '비슷함', '수요 우위'로 판단한다. 거래 동향은 '활발', '보통', '한산'으로 나뉜다.

-올 3월부터 공개할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과는 무엇이 다른가.
▷거래정보 시스템은 전·월세 거래 때의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집계해 제공하는 것이다. 개별 주택의 전·월세 가격 정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전체 시장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거래 동향조사는 객관적 표본을 구성해 가격변화를 지수화한 것으로 개별 월세가격은 알 수 없지만 시장 흐름 파악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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