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가 전체자산 47.2% 보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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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평균자산은 6.2억, 하위 20%는 1.1억…50대가 가장 자산 많아

상위 10%가 전체 순자산의 47.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 전체 순자산 47.2% 보유=29일 통계청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가 우리나라 전체 순자산의 47.2%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하위 50% 계층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은 8.9%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순자산의 71%, 스웨덴 58%, 독일 54%, 캐나다 53% 등을 보유해 우리나라 보다 상위 10%의 보유 자산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핀란드(45%), 영국(45%), 이탈리아(42%) 등은 우리나라 보다 낮았다.



전반적인 소득 불평등도는 선진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순자산 지니계수는 0.63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에 비해 낮았다.

지니계수는 스웨덴이 0.89, 미국 0.84, 캐나다 0.75, 핀란드 0.68, 영국 0.66 등이었다. 지니계수가 높을수록 소득 불평등도가 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상위 20% 평균 자산은 6억2048만원=5분위 계층별로 나눌 경우 가구당 평균자산은 1분위 계층이 1억1052만원(1분위 중위가구 4220만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6억2048만원(중위가구 3억9544만원)이었다.

1분위 계층 가구 중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28.8%에 불과했지만 5분위 계층은 75.3%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 보유 가구의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1분위 계층이 3081만원(중위가구 1150만원)이고 5분위는 가장 많은 평균 1억3986만원(중위가구 7000만원)이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액은 1분위 계층이 가구당 평균 1억76만원(중위가구 3081만원)이고, 5분위 계층이 가장 많은 5억1515만원(중위가구 3억2534만원)이었다.


◇ 50대가 가장 자산 많아=가구주의 연령별대로 보면 50대 가구의 평균자산이 가장 많은 3억5848만원(중위가구 2억1442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60대 가구 2억9491만원(중위가구 1억2476만원), 40대 가구 3억5848만원(중위가구 1억6090만원), 30대 가구 1억9343만원(중위가구 1억2430만원), 30세미만 7556만원(중위가구 3710만원) 등의 순이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40대가 71.1%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이 가장 적었다. 평균 부채액은 50대가 8806만원으로 가장 많고 60대(7613만원), 40대(7513만원) 순이었다. 순자산은 50대가 가장 많은 가구당 평균 2억9930만원(중위가구 1억74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역시 60대, 40대, 30대가 뒤를 이었다.

◇ 수도권 자산 3.6억, 비수도권 1.9억=지역별로 수도권 가구의 자산은 가구당 평균 3억6312만원(중위가구 1억9290만원)이고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은 1억9439만원(중위가구 1억1185만원)이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수도권이 61.9%, 비수도권이 57.4%이다. 부채 평균은 수도권 가구가 9601만원, 4867만원이었다. 순자산은 수도권이 평균 3억305만원, 비수도권은 평균 1억661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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