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실러 지수는 9월 수정치 147.27보다 낮았고 2006년 7월 고점 대비로는 30% 하락했다. 전월비 하락률 0.99%는 0.60%로 전망됐던 블룸버그 사전집계는 물론 전달 0.96% 하락했던 것보다 낙폭이 크다.
이는 발표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9월보다 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근접한 결과다. 미국 주요도시의 주택가격 하락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1년 미국 경기 회복에 주택부문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전망을 확인시켜준 결과이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 같은 점을 우려, 추가 양적완화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S&P의 케이스실러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릿처 위원장은 "여기(주택시장)는 거의 더블딥"이라며 "판매도 전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랴체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공급량이 많은 데다 주택가격이 약세를 지속, 내년에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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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후 뉴욕증시가 부동산 회복 없는 강세장을 나타낼지도 관심사다. 미 가계 자산과 소비력의 원천인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예는 없었다.
달러는 지표 발표 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시각 오전 8시20분 현재, 전날 대비 0.64% 하락한 79.8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