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울역 3700원이면 된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28 11:43
글자크기
인천공항~서울역 3700원이면 된다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구간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요금이 싸진다.

28일 국토해양부와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김포공항~서울역간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전 구간이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간 43분 시대가 개막되는 것이다.

영종도 등 인천 서북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서울 도심을 1시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게 되는 등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다. 또 인천, 서울,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주민 500만명은 인천국제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운임. 현재 운행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1단계 운임이 비쌌던 터라 운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를 감안해 국토해양부와 코레일공항철도는 2단계 개통을 계기로 운임을 대폭 인하하고 서울역~검암 구간은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요금을 적용했다.

운인 인하폭을 보면 서울역~검암 구간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요금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 구간은 현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서울역~김포공항 구간은 현행 1900원에서 1200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다만 검암~인천국제공항 구간 일반열차는 별도 운임으로 기본요금 900원에 ㎞당 88원이 추가된다.



인천공항~서울역 3700원이면 된다
결국 서울역~인천국제공항 구간 일반열차는 운임 3700원에 시간이 53분이 걸리게 된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 구간 급행열차는 43분이 걸리며 요금은 1만3300원이 책정됐다. 이를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게 국토부와 코레일공항철도의 주장이다.

현재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교통수단은 리무진버스와 택시가 있다. 리무진버스의 경우 일반버스는 1만원에 70분, 고급 리무진버스는 1만5000원에 60분이 각각 소요된다. 택시는 1시간 가량이 걸리지만 요금 6만원에 톨게이트비용 7500원까지 합하면 6만7500원이 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운임 인하로 소비자들이 공항철도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항철도 이용객이 2.5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철도의 경우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일반열차는 100원이 추가된다. 또 1회용 교통카드 및 정기권을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1·4호선 및 경의선과 환승이 불가능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