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22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의원의 '한국형 복지'를 어떻게 전개시킬지 '싸가지 있는 국회의원들'이 함께 연구해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야당 입장에서 당연한 의문을 제기했을 뿐인 만큼 박 의원의 답변만 있었다면 좋았을 일"이라며 "그런 식으로 자기 보스에게 정당한 의견을 요구한 사람에게 '싸가지 없다'고 한 분들은 '싸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의 '박근혜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국형 민주주의는 유신독재로 나타났는데 박근혜표 복지는 무엇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1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신 관계자들은 역사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해야 한다"고 적어 친박계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멈추지 않고 21일에는 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아니라 박근혜 의원이라고 부르자"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