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빌트인 가전. (ⓒ사진제공=LG전자)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이 거주하는 전용면적 50㎡ 미만 소규모 주택으로 오피스텔처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기본 빌트인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늘어나면 빌트인가전시장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빌트인가전은 일반 소비자를 고객으로 하는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이 20% 미만이고 건설사에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오븐 등을 대량 납품하는 B2B(기업 대 기업)시장이 80% 이상이다. 따라서 건설경기업황이나 정부의 주택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빌트인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실적(월별 인허가 추세) (ⓒ자료 제공=서울시)
부동산업계는 기존 빌트인가전은 큰 평수대에 고급형 아파트에만 설치됐지만 앞으로는 분양가 상승과 맞물려 중소형 아파트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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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계는 2000년대 전후 빌트인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관련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LG전자의 경우 2007년 서울 강남에 빌트인 전용 매장인 '디오스 인 갤러리'를 오픈하고 B2C 고객 확대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빌트인가전은 현재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높지만 앞으로 보편화되면 생산원가가 인하돼 대중적인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