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곰 '꼬마', 새 짝 생기나?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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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청계산에서 포획된 말레이곰 '꼬마' ⓒ이명근 기자↑15일 청계산에서 포획된 말레이곰 '꼬마' ⓒ이명근 기자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탈출, 9일만에 포획된 말레이곰 '꼬마'가 일반에 공개됐다.

16일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언론과 일반에 '꼬마'를 공개했다. '꼬마'가 살짝 위축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검진 결과 건강은 아주 양호한 상태고 음식도 잘 먹는다. 탈출하기 전과 다름없는 지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15일 포획된 '꼬마'는 방사장 내실 격리칸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본래 함께 생활하던 30살짜리 암컷 말레이곰 '말순이'와 다시 지낸다. 하지만 새로운 짝이 생길 가능성도 생겼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꼬마' 연령대와 맞는 말레이곰을 찾아볼 계획이다. 이번 탈출이 '말순이' 탓이라 할 순 없겠지만 '꼬마'의 나이와 맞는 말레이곰을 데려와 새로 짝을 맺어 줄 예정이다. 예산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들여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물관리 매뉴얼을 검토해 보완하고 '꼬마' 탈출 사건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방침이다"고 했다.



한편 수컷 말레이곰 '꼬마'는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 청계산 일대에서 생활하다 15일 포획틀에 잡혀 포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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