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양이역장, 한국 대한항공CF모델 데뷔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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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CF출연하는 '타마'관련 기사. 요미우리신문(좌), 산케이뉴스(우)↑대한항공CF출연하는 '타마'관련 기사. 요미우리신문(좌), 산케이뉴스(우)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매체가 일본의 슈퍼스타 '고양이 역장'이 대한항공CF를 통해 마침내 한국무대에 진출했다고 관심 게 보도했다.

지난 15일 각 매체들은 일본 규슈 와카야마현 키노가와시(市) 키시역의 고양이 역장 '타마(여, 11살)'가 한국 대한항공CF에 출연하게 됐다며 같은 날 오전 역사에서 한국 사진사들에 의해 진행된 촬영장 소식을 전했다. 각 매체들에 하면 '타마'는 역장모자에 레이스가 달린 망토까지 차려 입은 채로 평소와 다름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고 한다.



오는 1월 8일부터 3개월갈 방영할 예정인 이 CF는 일본을 대표하는 다섯 명소명물을 소개하고 대한항공 일본편의 이용증가를 노린다. '타마'편의 CF카피 원문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담당하게 된다.

이 CF는 오는 1월 8일부터 3개월간 방영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귀여운 고양이가 역장으로 있는 기차역은 독특하고 훌륭한 아이디어. CF를 통해 한국에 소개된다면 (일본을 찾는)한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07년 길고양이 출신 얼룩고양이 '타마'를 역장으로 공식 임명한 후 무인 기차역이었던 기시역은 1년만에 약 5만5000명의 승객증가와 관련 상품 판매로 4300만엔의 수익을 올렸다. 직접적 수익 증대 외에도 관광객 증가와 지역 인지도 상승 등을 포함하면 모두11억엔의 경제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산출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1월 와카야마전철의 임원으로 파격승진하기도 한 '타마'의 주요업무는 승객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것으로, 1년치 고양이 사료를 연봉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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