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1%의 창의'를 기치로 출범한 13일 운용을 시작하자 증시에서는 이 회사의 투자종목을 추측한 메신저가 나도는 등 '따라하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회사의 주식매수가 투자심리를 부추겨 지수 2000 회복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의투자자문은 김영익 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과 서재형 전 미래에셋증권 펀드매니저가 공동대표를 맡아 출범했다.
서재형 창의투자자문 대표
김영익 창의투자자문 리서치대표
판매가 시작된 13일과 14일에는 '주식편입비중이 90%에 달한다'며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리스트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차 뿐 아니라 금융주인 KB금융 (73,700원 ▲1,400 +1.94%)과 신한지주 (46,450원 ▲650 +1.42%), 삼성테크윈 (215,500원 ▼5,000 -2.27%), 삼성엔지니어링 (25,800원 ▼100 -0.39%), 삼성SDI (438,000원 ▼5,500 -1.24%), LS산전 (159,800원 ▼7,700 -4.60%),고려아연 (463,000원 ▲3,000 +0.65%), 만도 (33,550원 ▼550 -1.61%), KT (34,500원 ▼100 -0.29%)가 포함됐다. OCI (96,300원 ▲1,500 +1.58%)와 서울반도체 (9,870원 ▲20 +0.20%)역시 떠도는 포트폴리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거래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LS산전 6.7%,만도 4.5%를 포함해 리스트에 거론된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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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투자자문의 자문형 랩상품은 크게 미래 향후 13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장기형'상품과 '액티브'형 상품 두 가지로 분류된다. 두 상품은 약 70~75%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임계약을 맺어온 창의투자자문은 전일인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창의투자자문은 고객자산과의 마찰을 감안, 자기자본투자는 아직까지 집행하지 않았다.
시장에 떠도는 포트폴리오에 대해 창의투자자문은 '부분적으로 맞고 부분적으로 틀리다'는 입장이다. 일부 개인계좌가 유출돼 돌아다니고 있으며, 실제 포트폴리오와 다른 종목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주가부양'을 위해 창의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를 악용하는 사례도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의투자자문 관계자는 "실제 주식운용을 시작한 건 13일부터로 3년이상의 장기투자를 지향, 주식편입비중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에서 나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