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예산처리 정부 부족, 동의 안해"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2.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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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회가 예산안을 빨리 통과시킬 것을 예상하지 못해 기획재정부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새해 예산안 논란과 관련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주장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예년과 달리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 및 부수법안을 통과시켜 연평도 사태나 구제역 문제 등에 예산 배정이 용이해졌고, 내년 즉시 예산 집행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대해 당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런 과정에서 심의 기간이 20일 가량 단축돼 (정부와 당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다"며 "당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를 당부하고, 재정과 예산의 원칙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존중해달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불교계의 반발을 초래한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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