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속 수도권 분양 예년수준 유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13 06:00
글자크기

광교·김포 양도세면제 막차물량에 보금자리주택 공급 덕분, 전국은 19% 감소

전반적인 주택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지난달까지 수도권 주택분양실적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감면혜택 종료 이전에 광교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의 분양이 집중된 데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불이됐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수도권 1만149가구를 포함해 전국 1만4876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달에 비해 전국적으로 48%가 줄어든 것이다.



10월 부산·충남 등에서 대단지 분양승인이 완료되면서 11월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18% 감소에 그쳤는데 구로 항동 보금자리주택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11월까지의 누계실적은 수도권 11만9296가구를 포함해 전국 19만4163가구로 최근 5년간 동기대비 전국은 19%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6%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이 예년 수준을 웃돈 것은 2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전에 대단지 아파트(광교, 김포 등)가 분양됐고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수도권 4413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470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618가구, 경기 795가구, 강원 207가구 등이며 주체별로는 민간 74%(3469가구), 공공 26%(1231가구) 등이다.

한편 11월 주택 준공실적은 수도권 1만1551가구를 포함해 전국 2만4130가구로 전월 대비 전국은 26%, 수도권은 37%가 각각 감소했다. 11월까지 누계실적은 수도권 15만4216가구를 포함해 전국 28만4058가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