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또다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과 해병 장병 등 여러분들께 이유를 불문하고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본인은 유가족 분들이나 해병 장병 여러분과 똑같이 북한의 잔인무도한 도발에 대해 통분을 금치 못하며 저 자신 영결식에도 참석해 두 장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빈 바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또 "구태여 본인의 발언요지를 말씀드린다"며 발언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이 '이번에 떨어진 170발중 50%도 안되는 80발만이 연평도 섬에 떨어졌다', '80발이 떨어진 것에 비하여도 2명의 전사자 밖에 안나온 것은 천행이며, 대피호나 유개진지에서 있던 병사들은 모두 보호를 받았지만 노출된 상태에 있던 병사들이 피해를 당한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런 발언 의도가 마치 전사한 해병용사들을 폄훼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고, 절대로 본의가 아니었음을 다시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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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 10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통일전략포럼에 참석해 "군인 사망자 2명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전사가 아니다"며 "(한 명은)대피호에 들어가 있다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파편에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170발을 쐈는데 이 중 80발, 50%만 연평도 안에 떨어졌다"며 "전투에 임하고 포탄 쏘던 사람은 하나도 안 죽었다. 그러니까 (북한의) 포탄 효과도 별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