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9일 기존 '12개 사업본부-8개 사업단'을 '13개 본부-6개 사업단' 체제로 변경하고 부행장 7명을 새로 선임하는 대대적인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우선 기존 외환사업단과 글로벌사업단을 합해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켜 사업본부가 13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준법감시인을 부행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부행장(수석부행장 제외)은 12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사업단의 경우 8개에서 6개로 줄어들었다.
김정한 리스크관리본부장의 경우 겸직 중인 우리금융 (11,900원 0.0%) 전무직만 맡기로 했다. 조용흥 경영기획본부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에 내정됐으며 황록 HR본부장의 경우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이창식(기관고객본부) 김하중(중소기업고객본부) 정징한(카드사업본부) 부행장 등 3명은 물러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 및 금융권 재편 등으로 내년엔 위험과 기회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한 내실과 성장을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임원 인사에 이어 연말까지 본부장 및 본부 부서장 및 지점장 등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