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 美서 또 리콜...국내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12.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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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지난 9월(1만1000대)에 이어 이달 '7697대'의 신형 쏘렌토에 대해 리콜결정

↑쏘렌토R↑쏘렌토R


기아차 (118,200원 ▲1,600 +1.37%)의 2011년형 '쏘렌토R'이 지난 9월에 이어 미국에서 이달 또다시 리콜된다. 하지만 국내 판매모델의 경우 미국 제품과 사용 부품이 달라 리콜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1년형 쏘렌토R '7697대'에 대해 브레이크 캘리퍼 결함으로 뒷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달 중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TSA 측은 "몇몇 쏘렌토의 뒷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브레이크 오일이 새 제동력이 떨어져 충돌의 위험을 야기할 수도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 결함으로 인해 어떤 사상자나 사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NHTSA 측에 보고했다. 이달 중 해당 쏘렌토의 뒷 브레이크를 조사해 결함이 발견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판매중인 쏘렌토R의 결함여부도 관심이다. 하지만 기아차 측은 "국내 판매모델은 캘리퍼의 부품조달업체가 틀려 해당사항이 없다"며 "미국서도 캘리퍼 때문에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요즘 품질문제가 강화돼 선 대응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에도 2011년형 쏘렌토R은 미국에서 배선용접 불량으로 차 문에 설치된 실내등이 켜지지 않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제기돼 1만1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는 국내서도 같은 이유로 4305대에 한해 리콜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브라질(1440대), 중국(7231대) 등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리콜을 실시했다.

쏘렌토R은 미국시장에선 지난해 LA모터쇼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 초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현지 생산되는 쏘렌토R은 한 달 평균 1만 여대 전후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총 9만8400대의 실적을 올렸다. 시보레 '이퀴녹스', 토요타 라브4, 포드 엣지(Ford Edge) 등과 현재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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