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물·도시·교통·그린에너지' 집중 육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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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 발표

정부가 오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하기 위해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그린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9일 제3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가 이달 현재 653억달러로 연말 7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만큼 양적인 면에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질적인 면에서 중동 수주 편중, 낮은 수익률 등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양적 수주 확대와 질적 성장을 병행하기 위해 국가 전략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그린에너지 등 4대 분야를 전략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조달능력, 기술력, 인력, 정보력 등 4개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금융조달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4000억원이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내 2건의 프로젝트에 1400억원 투자를 완료하고 내년에 추가로 2600억원의 투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국토부(GIF 지분투자), 수출입은행(대출 및 보증), 무역보험공사(보험)간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을 발굴하고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기술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설계, 감리, 건설사업관리(CM), 진단 등 단절된 건설기술용역 체계를 통합해 건설기술용역업체의 대형화도 유도한다.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건설업종에 대한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건설현장으로 배정하도록 유도한다. 양성된 전문인력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해외건설업체간 협약을 통해 인력채용 쿼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보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건설협회, KOTRA, 수은 등으로 분산 생산·관리되던 해외건설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해건협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진출희망국가와 필요정보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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