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치상태 계속…추가 충돌 예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12.08 08:55
글자크기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대치상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 또 한차례 극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민주노동당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전날 밤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과 단상 등을 기습 점거한 이후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과 본청 로텐터홀 등에서 밤을 지새웠다.



현재 야당 의원 50여명과 한나라당 의원 100여명이 본회의장에서 대치 중이며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도 로텐더홀과 통로 등에서 대기 중이다.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로텐더홀에서 야당의 예산안 및 부수법안 강행처리 시도를 규탄하며 향후 대응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국회청사관리규정에 따라 청사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에는 국회의원과 상근직원, 출입기자를 제외하고 보좌진이나 일반 당직자, 방문자 등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심사 시한을 이날 오전 10시로 정하고 각 정당에 통보했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잡혀 있다. 이에 따라 부수법안을 처리하려는 여당과 이를 막으려는 야당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