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로저스는 일부 서유럽 국가들이 파산했거나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 국가들이 부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일랜드를 파산하게 내버려 둬야한다"며 "아일랜드가 파산했는데 왜 무고한 독일이 아일랜드의 실수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구 국가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심각한 것이며,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매수포지션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가치가 하락한 당시 유로를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는 사람들이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한 채권을 발행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더 이상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언급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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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긴 하지만 유럽과 같은 국채 투매 상황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는데, 이는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전 세계에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로저스는 "연준은 1년 전 2010년 말 경 유동성을 회수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현재 연준은 유동성을 마구 공급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결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