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감세연장 미국인에 옳은 딜"..민주당 무마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2.0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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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소득층 감세를 포함, 공화당과 감세 연장안을 전격합의한데 대해 민주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자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무마에 나섰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세연장은 미국인에게 올바른 딜"이라고 운을 뗀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고스득자에겐 감세를 연장하면 안되는 것이 소신이었으나 미국인이 논쟁에 볼모로 잡힌채 피해를 보는 것을 볼 수 없어 공화당과 타협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쟁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그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오랜 정치적 투쟁은 경제는 물론 미국민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감세가 공화당의 성배이자 경제 독트린과 같은 존재라고 부르면서 2012년 이후에는 더 이상 부유층에 대한 감세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자기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화당 지도부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며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하기위해서는 공화당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현실사람들에 걸린 현실적인 돈 문제"라며 "패키지가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협한 발표후 민주당 지도부는 조 바이든 부통령 사무실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반대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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