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삼성전자는 내년초 3세대(3G) 통신 기능을 빼고, 대신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갤럭시탭K'(모델명 SHW-M180K)을 시판한다. 두 회사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테스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https://thumb.mt.co.kr/06/2010/12/2010120616180105185_1.jpg/dims/optimize/)
KT 관계자는 "태블릿PC의 3G 통화기능이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 와이브로 전국망이 구축되는데다, 데이터통화는 3G망보다 와이브로망에서 사용하는 것이 속도와 가격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삼성전자와 판매가격을 협상중"이라며 "3G 통신기능을 제외하기 때문에 판매가격도 저렴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용 갤럭시탭의 출고가는 99만5500원이다.
이에 따라 KT용 '갤럭시탭K'는 별도의 3G 데이터요금제인 '쇼데이터평생' 가입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애플 아이패드(3G+와이파이, 와이파이 모델)와 달리 와이브로 가입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지난달 G20 정상회의 당시에 각국 정상 등 200여명에게 와이브로 모듈을 케이스에 부착한 '갤럭시탭'을 제공, 모바일TV를 시연한 바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KT가 3G(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이른바 '3W'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탭'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탭'을 시판, 11월말 기준으로 10만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