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강 "中 물가, 아직 괜찮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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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8년 인플레보다 안정적"

판강 "中 물가, 아직 괜찮다"


중국 정부가 가파른 물가상승세에 긴축 조치를 시행하고 가운데 현 물가 수준이 아직 관리 가능한 상태라고 판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장이 진단했다.

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판 소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경제는 아직 과열 신호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며 이같은 분석을 밝혔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출신인 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2006~2008년 때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며 "올해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2006~2008년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기에는 내수 경제가 과열됐었지만 현재의 경제성장세는 그 때보다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최고 11.4%를 기록했다. 이는 13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다. 이 속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년 최고치인 4.8% 상승했으며 주로 식품, 특히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이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평균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 25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CPI는 올해 1~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내년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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