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지준율 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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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다오퀴 인민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중국이 자본 유입과 내년 초 대출 급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리다오퀴 인민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이 전망했다.

리위원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상은 통화 유입을 막고, 은행들이 연초에 보다 많이 대출을 하는 것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조정되겠지만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들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통화 정책은 하룻밤 사이에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고 리밸런싱을 도울 수 있다며 상승세가 통제가능하다면 빠른 속도로 절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권 대출 및 예금 금리를 인상했으며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은행권 지준율을 다섯 차례나 인상시켰다.

이에 따라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에 적용되는 지준율은 18.5%이며 기타 대형은행은 18%, 중소은행은 16%다.


또 현재 중국 은행권의 1년 대출 금리는 5.56%, 예금금리는 2.5% 수준이다.

아울러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후진타오 주석겸 당서기 주재 아래 내년 경제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 동안 유지하던 '완만히 느슨한' 통화 정책을 내년부터 '신중한' 기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정치국 회의는 또 거시조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고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을 동시에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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